[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광복절에 욱일승천기 무늬가 장식된 이모티콘을 붙인 사진을 SNS에 올려 전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던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에게 한 방송사의 아나운서가 티파니를 비난하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MBN 뉴스파이터의 김명준 앵커는 지난 17일 방송에서 “광복절 연휴 잘 보내셨죠? TV로 방영된 광복절 특선 영화들 재밌게 보셨습니까?”라며 “먼저 티파니에서 아침을…네? 언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이 했냐고요? 소녀시대 티파니가 광복적 아침에 일으킨 욱일기 소동, 정말 짜증나는 아침을 선물했습니다”라고 티파니를 저격하는 오프닝 멘트를 했다.
이후 아쉽게 패배로 끝난 배드민턴 복식 ‘한일전’ 소식을 전하면서도 티파니를 언급했다. 김 앵커는 클로징 멘트로 “기대를 모았던 복식 한일전이 일본의 승리로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아쉽지만 축하해야할 건 해야죠”라며 “축하드립니다 티파니씨”라고 말했다.
방송 직후, 뉴스파이터 시청자 게시판에는 “속이 다 시원한 사이다 같은 멘트였다”라는 등의 김 앵커를 지지하는 다수의 의견이 올라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경솔한 발언이었다”, “뉴스프로그램 앵커로서 부적절했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발언이 올라왔다.
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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