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북도는 외교부와 전라북도·전주시 협력사업인 ‘2016년도 재외공관 한스타일 공간연출’ 주모로코한국대사관 사업이 완료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 5월 미국 시애틀 총영사관 사업을 시작으로 주프랑스한국 대사관에 이어 세 번째 대상지인 모로코 한국대사관 연출을 마치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총 2가지 메인이벤트로 이루어졌다. 대사관 다목적 홀에서는 사랑방 현판 게첨식과 일일 서당이벤트가 이루어졌으며, 모로코대사관저에서는 모로코 문화부장관을 비롯, 모로코 주재 해외 공관 공관장, 외교부, 모로코 언론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기념행사가 열렸다.

특히 일일 서당이벤트에서는 한글교실과 전통음악교실, (재)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진행하는 한지미술교실이 진행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전라북도의 한스타일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모로코 한국대사관은 소응접실과 민원실, 다목적홀 공간을 중심으로 시공하였으며 이번 연출의 전체적인 컨셉은 한국의 안방과 사랑방으로 꾸며졌다.

한옥의 안방을 표현한 관저 소응접실은 한쪽 벽면을 모란도 병풍으로 장식하여 강한 느낌의 원색을 대담하게 사용하면서도 한국인의 점잖은 품위를 느끼게 했다.

또한 사랑방을 모티브로 한 민원실과 다목적 홀은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소통의 문화 공간으로 연출 하였고, 특히 다목적 홀에 사용된 전통창호 숫대살은 예전 서당에서 글과 셈을 배우던 그 시절과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요소를 가미시켜 연출했다.

이형규 전라북도부지사는 “이번에 연출된 모로코 대사관은 특히 열악했던 한글교실 공간 다목적 홀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탄생하여 모로코와 한국을 잇는 하나의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외공관 한스타일 연출 사업을 외교부와 함께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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