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시민영웅에게 감사의 뜻 전달

[일요서울 | 부산 전홍욱 기자] 부산경찰청은 지난 2일 기장군 곰내터널에서 발생한 어린이통학버스 전도 사고시 아이들을 구조한 시민 11명과 침착하게 아이들을 안심시키고 버스밖으로 내보낸 유치원 보육교사등 12명의 시민영웅 활약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부산경찰은 8일 오전 부산경찰청 7층 동백홀에서 시민영웅들을 초청해 감사장과 선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민영웅들은 2차사고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버스안에 있던 어린이들을 경찰과 119가 출동하는 동안 아이들을 구출해냈다.

차량이 전도돼 출입문을 열수 없는 상황에서 한 시민은 자신의 차량에 보관하고 있던 망치를 꺼내 뒤쪽 창문을 깨뜨리고 아이들을 한명씩 꺼내 터널 가장자리 안전한 곳에 앉혀 무서움에 울고 있는 아이들을 시민들이 함께 달래주기도 했다.

당시 현장대처로 인해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부산경찰은 부산경찰청 SNS 및 블랙박스 등을 활용해 수소문 끝에 최초 신고자 강모씨 등을 비롯해 시민영웅 12명과 연락을 할 수 있었다.
    
경찰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이번 사고에서 12명의 시민영웅 활약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또 부산경찰은 터널내 콘크리트 포장으로 우천시 미끄럼 사고에 취약한 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부산시에 그루빙 설치를 요청하는 등 시설개선과 더불어 어린이통학버스 사고 방지를 위해 시청, 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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