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일정: 10월10일~11월16일 공연장소: 인켈아트홀 문의전화: 02-743-6474

조선말기 고종 황제 시절, 왕실 뜰에서 세자의 진혼굿이 끝난 후 간청이는 왕실의 비극을 암시한다. 개화파와 민비는 고종에게 속히 옥좌에 올라 직접 나라를 다스릴 것을 청하고 고종은 수심에 잠기게 된다. 조선에서 기세등등해진 일본은 “개화”라는 명목으로 머리카락을 자를 것을 요구하고 백성들이 왕실을 불신하기 시작하면서 김흥집이 돌에 맞아 죽고만다. 이완용은 깊은 시름에 잠긴 고종을 러시아 대사관으로 모시고, 러시아대사관에서 돌아온 고종은 꿈에서 사람들이 신을 원망하는 소리를 듣는다.

괴로움에 싸인 고종은 쓸쓸히 목숨을 끊는다.간청이에게는 탑돌할배와 같이 신아들로 데리고 있는 신장이와 신딸로 데리고 있는 순덕이가 있었는데, 신장이에게 씌인 귀신은 계속해서 신장이를 괴롭힌다. 간청이와 탑돌할배, 순덕이의 걱정이 커져 만가는 가운데 세상은 개화라는 이름으로 어지러워지고,간청이네 식구들도 새로운 물결에 당황해하고 있을 때 신장이가 천주교식 기도를 하는 모습에 모든 식구들은 깜짝 놀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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