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 창사 이후 첫 번째 스팩 상장

[일요서울 | 부산 전홍욱 기자] BNK금융그룹(회장 성세환) 계열사인 BNK투자증권은 지난 7일, 교보증권과 공동주관으로 ‘교보비엔케이 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이하 교보비엔케이스팩)를 코스닥시장에 상장시켰다고 밝혔다.

‘스팩’이란 다른 회사(주로 비상장사)의 인수, 합병을 유일한 사업 목적으로 하는 특수목적회사로 일반 기업처럼 주식이 증시에 상장돼 투자자들이 사고 팔 수 있다. 이번 ‘교보비앤케이스팩’은 BNK투자증권이 첫 번째로 상장시킨 스팩이다.

‘교보비엔케이스팩’은 향후 3년 내에 우량 비상장회사와의 합병을 추진하게 되고, BNK투자증권은 스팩의 설립부터 합병까지의 운용 및 관리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동 스팩의 발기주주는 ‘BNK투자증권’, ‘교보증권’, ‘위드인베스트먼트’, ‘윈스’ 등 4개사로 주주 모두 스팩 시장에서 평판이 우수하다. 

‘교보증권’은 이번 스팩을 포함하여 총 6개의 스팩을 상장했으며, 이 중 4개사가 합병을 완료하는 등 스팩 시장의 강자로 알려져 있다. 

‘위드인베스트먼트’는 ▲IBK제2호스팩 ▲현대에이블스팩1호 등 스팩 투자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윈스’는 지식정보산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회사로서 침입방지시스템(IPS)과 차단시스템 분야로는 업계 1위의 경쟁력을 보유한 회사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스팩은 BNK투자증권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상장한 스팩으로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우량한 비상장회사를 대상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팩과 합병을 하고자 하는 비상장회사 입장에서는 일반 IPO와 비교하여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스팩은 이미 공모를 마치고 확정된 자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상장회사는 공모에 대한 리스크 없이 자금 유입이 가능하며 발행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합병절차 만으로 자금조달 및 상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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