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전북도와 지역정치권과 함께 낡고 오래된 전주역사(驛舍)를 문화재에 버금가는 품격 있는 역사 만들기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정동영 국회의원 보좌관과 김광수 국회의원 보좌관, 정운천 국회의원 보좌관, 전주시 관계자, 전북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품격 있는 역사(驛舍) 만들기’ 추진을 위한 TF팀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어진 지 35년이 경과해 주차장과 대합실 등 제반시설이 노후·협소하며 편의시설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전주역사를 전면 개선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같은 날 전주역사 전면개선 요구에 따른 실태파악을 위해 전주역을 방문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에게 전주역사의 전면개선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전면개선을 위한 기본조사 및 실시설계비용을 2017년도 예산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 했다. 
 
나아가 전주시와 전북도, 지역구 국회의원 관계자들은  전북연구원을 통해 전주역사 전면개선 필요성에 대한 정책보고서를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송하진 도지사도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오찬 간담회에서 전주역 선상역사 건립 추진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도당위원장으로서 각각 국민의당 전북도당과 새누리당 전북도당을 이끌고 있는 김광수 의원과 정운천 의원도 전주역사 개선을 위한 도당 차원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에 시는 전북도, 지역정치권과의 협업을 통해 수많은 관광객들이 전주에 첫발을 내딛고 전주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전주 역사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쾌적하고 품격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최병집 전주시 교통안전과장은 “KTX 개통에 따라 과거와 현격히 다른 변화 속에서 역사의 품격을 논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오는 2018년 전라도 개도천년에 맞춰 전주역사 전면개선 사업을 추진, 전주역이 새로운 전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