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가을날의 정취를 느끼며 김포 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철책길’을 걸어보는 올해 마지막 ‘평화누리길 걷기행사’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경기도와 김포시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는 가족 및 일반인, 동호회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염하강철책길에 걸린 가을풍경’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대명항에서 출발, 손돌묘와 부래도, 덕포진둘레길을 지나 다시 대명항으로 돌아오는 8km의 순환형 단일코스로 운영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무난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참가자들은 ‘대명항 함상공원’에서 집결해, 조선시대 외세침입의 마지막 방어선이었던 ‘덕포진’, 고려시대 대몽항쟁의 역사가 서린 ‘손돌묘’, 한강에서 떠내려왔다고 알려진 작은 섬 ‘부래도’를 거쳐 가을 추수가 한창인 들판을 걷게 된다.

이어서 단풍이 우거진 염하강철책길을 걷다보면 가을풍경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출발지이자 도착지인 대명항은 가을 대하와 전어가 한창이라 행사 종료 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식도락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가을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평화누리길과 사람’이라는 주제로 DMZ 일원의 풍경을 담은 사진을 철책선에 건 ‘DMZ 야외사진 전시회, 전 세계 평화와 희망을 기원하며 풍선을 날려보는 ▲’평화기원 비둘기풍선 날리기‘ 등을 마련했으며, ▲평화누리길 페이스페인팅 ▲평화누리길 포토카드, ▲염하강철책길에서 보내는 편지 등도 실시한다.

이밖에도 DMZ 환경보존을 실천하고 교육을 통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걸을 때마다 참가비의 일부를 DMZ 일원 환경보존 캠페인 기금으로 적립하게 되며, 학생의 경우 사전신청자에 한해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 봉사활동 3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또 올해 평화누리길 종주투어 홍보대사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화배우 이광기씨와 박원휘 학생도 참여해 참가자들과 함께 걸을 예정이며 출발 전 행사장에 마련된 포토월에서 홍보대사와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완보증은 물론, 간식과 함께 기념품으로 트렉스타에서 등산스틱을 지급한다.

박정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염하강철책길은 가을바다를 걸으며 평화와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를 통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는 4월 파주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5월 연천 임진적벽길, 9월 고양 행주나루길에서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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