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스터스 파라다이스 공연일정 : 10월 1일~ 10월 31일 공연장소 : 여린극장 문의전화 : 02-741-1911

휴전선 GOP 초소에서 근무하는 하사 정철호와 병장 김정수는 절친한 친구사이다. 휴가를 나온 김정수는 초소에서 여대생과 정사를 하고 싶어 하는 정철호를 위해 여대생을 사오기로 결정하고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은행을 턴다. 은행을 털던 중 우연히 마주친 여대생 이은채가 은행강도에 동참한다는 조건으로 김정수의 요구에 응하자 다시 한 번 은행털이를 성공한 뒤 초소로 함께 온다.

이은채는 초소에서 정철호와 연애를 하고 DMZ로 들어가 김정수와 사랑을 나누다 북한 병사 강민주와 운명적으로 만난다. 제대한 김정수는 이은채와 갱단을 조직하여 통일 이후에 DMZ를 통째로 구입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고 은행강도를 자행한다. 또한 DMZ를 순수한 땅으로 지키기 위해 성역화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불순한 정·재계 요인들을 무차별로 테러한다. 한편 여전히 초소에서 근무하는 정철호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은채와의 만남을 잊지 못하는 북한 병사 강민주가 이은채와 다시 만나겠다는 일념을 갖고 찾아온다.

정철호는 강민주가 귀순하여 휴전선에서 남한 병사들의 사주 방조 아래 정사를 벌였다는 사실이 발각될 경우 사형에 처해질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강민주를 살해한다. 그러나 살인의 죄책감을 견디지 못한 정철호는 결국 반쯤 미친 상태에서 탈영하여 김정수 갱단에 합류한다. 김정수는 갱단 최후의 결전으로 한국은행의 금괴를 턴 후 DMZ에 숨기기로 결정하지만 자신을 이해 못하는 정철호와 다투고, 정철호는 모두 죽을 것을 염려하여 경찰에게 계획을 폭로한다. 과연 이들의 앞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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