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북도의회 허남주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제33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통해 “공직자의 명예는 지켜져야한다”는 주제로 도를 넘고 있는 전라북도 파견공무원 운용에 대한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허 의원은 민선 5기 37명이었던 파견공무원이 민선 6기에는 67명으로,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출연기관 파견이 32명에 이르는데 이는 타 시·도의 파견제 현황과 비교해보더라도 지나치게 많다는 것이다. 4급 이상 11명의 파견공무원 또한 강제로 떠밀리 듯 파견을 나가고 있어 명예롭지 못한 퇴진을 요구받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허 의원은 “현지 확인을 통해 파견기관에서는 파견기관대로, 파견공직자들의 성과나 파견 직위를 만들어주기 위해 애로사항이 많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매일같이 출퇴근을 하고 있는지조차도 의심스러웠다”고 주장했다.

전라북도가 내놓은 타 시·도 파견현황 평균 81명이라는 수치에 대해 허 의원은“2018 동계조직위원회 138명이 포함된 강원도 파견공무원 172명, 광양만청 경자청 파견 79명이 포함된 전남 파견공무원 117명을 포함한 것을 시도별 평균으로 잡는 것은 당치도 않은 논리”이고, 또 전라북도 파견자 67명 중 행자부 결원보충을 받은 정원이 단 28명에 불과한 것은 타 시·도와 비교해 봐도 전북도가 도를 넘고 있다고 조목조목 따졌다.

한편 실제 타 시·도 4급 이상의 대대적인 공무원 파견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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