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중인 경찰에게 7만원 주고 사라진 집회자 포돌이양심방에 인계

[일요서울 | 부산 전홍욱 기자] 화물연대는 18일 조합원 3200여 명이 신항 일대에서 오후 2시부터 집회 중이며,  경찰은 39개 중대를 집회현장 등에 배치 대비중에 있다고 부산경찰청은 밝혔다.

17일 저녁 10시 30분경 신항삼거리에서 집회를 막던 제3기동대 소속경찰관 3명이 날아온 돌멩이와 몸싸움 과정에 오른쪽 광대뼈부분과 발목을 삐는 등 부상이 있었다. 

경찰은 이날 신항 눌차교 노상에서 돌을 던진 고모씨와 신항삼거리 왕복8차선 도로에서 30분간 불법으로 연좌농성 차량통행을 방해한 이모씨, 선원회관 건너편 도로에서 신호대기중인 트레일러 차량에 돌을 던져 문짝등을 파손한 박모씨를 검거했다.

부산경찰은 신항에서 경비중인 부산청 소속 249중대 신종섭수경 등 2명에게 40대 후반 집회 참가자가 "나도 88년도에 전경에 입대하여 데모를 막았는데 옛날 생각이 난다, 후배들 수고가 많다, 음료수라도 사먹으라"면서 현금 7만원을 제공하는 것을 사양하자 신수경의 손에 돈을 쥐어주고 도망치듯 불상지로 사라져 신수경이 사상경찰서 포돌이양심방에 인계한 사건도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합원들의 준법집회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보호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강력하게 대응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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