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소원·사랑·행복이란 테마

<사진제공=강진군>

[일요서울ㅣ전남 김도형 기자] 내년을‘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로 선포한 전남 강진군이 전국 여행자들에게 올 가을 최고의 선물을 준비했다.

그동안 아껴뒀던 남해안 최고의 생태서식지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열리는‘제1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와 문화복합형시장 오감통에서 열리는 ‘3일간의 음악여행’, 두가지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올해가 첫 회다.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강진만 갈대숲 바로 옆 남포축구장이 메인 무대다.

강진군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각각 만남, 소원, 사랑, 행복이란 테마를 날짜별로 부여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27일 오후 5시 축제를 알리는‘갈대숲 걷는 서막 세리머니’와 강진만의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대사 없이 펼쳐지는 넌버벌 퍼포먼스,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같은 날 6시30분에 열리는 개막 축하쇼는‘아름다운 만남’을 주제로 열린다. 최근 가장 핫한 가수이자 배우인 만능엔터테이너 임창정이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강진만 갈대숲 음악여행, 강진만 별빛 사이 가을데이트, 어린이와 함께 가을 소풍, 강진만 생태탐방로 걷기대회, 남도명품길 걷기,‘강진만갈대’오행시 짓기가 열린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오감통 3일간의 음악여행’은 노래와 음악을 강진 미래발전의 새 동력으로 삼고자하는 강진군의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가을풍경에 젖어들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했다.

오는 27일 오후 6시30분 강진읍내 동성리 사의재에서 열리는 다산‘하도할사’국악퓨전 뮤지컬을 시작으로 ‘공것으로 보는 나이롱극장’, 감성음악여행 프린지 PAN 공연, 낭만콘서트, 사일런트댄스파티,‘강추(康秋)라디엔티어링’, 헬로우 할로윈파티, 우리삶의 힐링콘서트, 윤수일 가수데뷔 40주년 기념공연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강진한정식 한상차림 전시는 남포축구장 일원에서 강진의 10대 농산물을 이용한 시식체험코너와 함께 운영되며 가든팜파티는 오는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진 오감통 잔디광장에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연다.

또 부대행사로는 강진만 갈대와 여인 전국사진촬영대회, 강진만 1131종 생태어종 사진전, 갈대공예체험, 강진만 선셋 사랑의 소원 달기, 갈대갑옷 만들기 체험이 있다.

이 밖에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앞에 마련된 캠핑장에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전국 카라반 및 다양한 캠핑카들이 참가한 가운데 캠핑페스티벌이 열리며, 스포츠레저장비 전시장과 함께 직거래 장터가 운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정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강진만에는 남해안 11개 하구 평균보다 두 배나 많은 1131종의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 수달을 포함해 알락꼬리마도요, 큰 기러기, 큰 고니, 노랑부리저어새, 삵, 꺽저기, 기수갈고둥, 붉은발말똥게, 대추귀고둥 등이다. 천연기념물 201호인 큰고니를 비롯한 철새들이 집단으로 서식하며, 강진군은 이곳을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공원으로 만들고 있다.

2017년에는 이곳에서 전남도가 주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음식축제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열리며, 전남도는 행사 성공을 위해 향후 3년간 매년 5억 원씩 15억 원을 직접 지원한다.

강진원 전남 강진군수는 “남해안 최고의 생태환경을 지닌 강진만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배길과 다산초당, 백련사, 남당포구, 구강포 등 역사문화자원이 어우러져 있다”면서“올 가을 여행의 최종 목적지인 강진만을 즐기고 2017년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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