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란도트공연일정 : 5월 14일~5월 28일공연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문의전화 : 02-587-7771지난 2003년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공연돼 12만명의 관객을 모았던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가 오는 5월 다시한번 무대에 오른다.서울오페라단, 베세토오페라단, 글로리아오페라단, 한강오페라단 등 4개 오페라 단은 오는 5월14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05 투란도트’를 공연한다.

총 제작비 50억원이 투입될 ‘2005 투란도트’는 장소를 세종문화회관으로 옮겨 야외공연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음향을 보완하고 무대도 상하좌우로 움직이면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보통 대형오페라의 경우 공연횟수가 3~4회에 불과한데 비해 이번 투란도트는 국내 오페라 사상 최장기(15일)공연이란 점도 눈에 띈다.장기 공연이기 때문에 한 배역을 성악가 3명이 나눠서 맡는 ‘트리플 캐스팅’이며, 배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는 성악가만 32명에 이른다.투란도트 역은 소프라노 조반나 카솔라, 카터 스코트, 올가 주라벨이 나눠 맡고 테너의 칼라프 역은 니콜라 마르티누치, 세르지오 파나이아, 피에로 줄리아치가 각각 담당한다.

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의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은 이탈리아 출신의 성악가 까띠아 리차렐리가 총연출을, 한강오페라단의 박현준 단장이 예술총감독을 각각 맡는다.2003년 50만원이란 고가의 티켓을 판매해 화제를 모았던 ‘투란도트’는 이번 공연에서 금도금 입장권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순 제작비가 3만원인 금도금 입장권은 종이 입장권과 달리 평상시 목걸이와 열쇠고리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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