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에서 시작 도암면 종점까지 7km

<사진제공=강진군>

[일요서울ㅣ전남 김도형 기자] 전남 강진군은 지난 29일 전국에서 모인 7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남도명품길을 걸었다.

남도명품길은 전남 강진군 백련사에서 해남군 미황사까지 34.7km의 구간으로 이날 ‘바스락(樂) 남도명품길 걷기행사’는 강진 백련사에서 시작해 다산초당, 다산수련원, 석문공원, 석문산을 넘어 강진 도암면 종점까지 7km를 걸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온 걷기여행 동호회 회원들이 참가했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와 함께 생활체조로 몸을 풀었다.

참가자들은 가을 추수가 한창인 들판과 단풍이 우거진 산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며 가을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남도명품길 강진구간’에 대해 ‘전국에 많은 걷기 여행길이 있지만, 국내 최고의 명품길이라 될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가장 먼저 완주한 관광객 이성복(59)씨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에도 도시 생활을 하다보면 이를 즐기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주말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남도명품길을 찾아 가을을 즐기니 너무 좋고 다산 정약용 선생의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문화탐방길과 함께 가을풍경을 만끽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했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남도명품길은 다산과 백련사 등 역사 문화, 그리고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최고의 풍광을 자랑하는 대표 길이다. 국내 걷기여행길 중에 최고의 명품길로 가꿔나가겠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도명품길은 강진의 대표적인 걷는 길로써 기존의 길을 이용, 환경훼손을 최소화해 자연친화적인 길로 조성했다. 최근 급부상한 걷기여행길 중 최고의 명품길로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계 행사로는 양학선 선수의 팬 사인회,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행사에 참가한 전원에게 등산양말이 경품으로 지급됐다. 또한 완주해 스탬프릴레이를 완료하고 SNS홍보 미션을 완료한 사람에게 강진에서 생산된 명품청자 상품으로 지급했다. 가우도 짚트랙 이용권을 추첨을 통해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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