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함에 따라, 일본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일 오전 11시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일본에 영향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긴급 대응책을 확인하도록 지시하고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우리의 시군구)에 정보를 즉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국순간경보시스템 'J얼럿(J-Alert)'을 점검했다. 

아울러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일본)는 북한의 미사일에 관련한 동향에 대해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평소부터 정보수집 및 분석에 힘쓰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것은 사안의 성질상 답하는 것을 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정보분석에 정통한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한 미국 폭스뉴스는 "북한이 24~72시간 내에 중거리탄도미사일 '무수단'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북한이 이번에도 무수단을 발사하면 올해 들어 9번째이다. 

한편, 북한 무수단의 사거리는 3000㎞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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