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지역 농민들이 땀 흘려 생산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가 수도권에도 공급된다. 

전주시는 최근 수원시 광교산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전주시-수원시 제휴푸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일부터 수원시 로컬푸드 직매장에 전주푸드를 공급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양 도시간 건강먹거리 연결망 구축을 위한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전주시와 수원시간 체결한 자매결연협약에 근거한 것이다.

(재)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는 수원로컬푸드센터와 협의해 수원시가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어려운 제철 과일과 파프리카, 미나리, 콩나물 등 부족품목을 주 2회 정기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전국 최초의 대도시먹거리전략인 ‘전주푸드2025플랜’을 통해 현재 전주푸드 직매장 3개소와 슬로푸드레스토랑 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전주푸드 공공급식센터 운영에 나설 계획으로, 공공급식센터가 운영되면 어린이집과 노인복지회관, 엄마의 밥상 등 취약계층에 안전하고 신선한 지역 먹거리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한영 전주시 친환경농업과장은 “120만 수원시민의 먹거리문제 해결은 타 지역과의 연계협력이 필수적이다”며 “먹거리 공급뿐 아니라 양 도시가 도시먹거리전략 실현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협력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는 전주푸드 플랜을 이정표로 삼아 농민과 시민을 직접 연결하는 수원먹거리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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