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직거래장터 개설로 쌀값 폭락으로 시름에 잠긴 전북지역 농업인들 돕기에 나섰다.

시는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풍남문광장에서 ‘쌀 및 화훼 소비촉진을 위한 직거래장터’을 운영했다. 

이번 직거래장터는 쌀값 폭락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업인과 ‘청탁금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돼 어려움에 처한 화훼 농가 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직거래장터에서는 전주시민 및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로즈피아를 통해 전주지역 화훼농가들이 생산·출하한 장미, 북전주농협의 ‘볏단가리’, 전주농협의 ‘어울진미’, 경진라이스의 ‘참개구리쌀’ 등이 판매됐다. 

10월말 기준으로 쌀값(80㎏ 기준)은 12만9600원 정도로 지난 1996년의 13만3600원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있다.

또 화훼류 재배농가의 경우에도 ‘청탁금지법’시행 등의 영향으로 인사철 선물용 난 주문과 조화물량 등이 감소해 화훼농가 경매량도 유찰물량이 40%이상 증가하는 등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노한형 전주시 친환경농업과장은 “앞으로도 쌀 및 화훼류 소비촉진을 위해 유관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쌀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겠다”며 “쌀 및 화훼류 소비촉진을 위한 시민들과 유관기관·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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