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전북, 남원 등의 교육문화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남원 교육문화회관의 수영장 위수탁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1일 전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전북, 마한, 남원교육문화관 등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남원 수영장의 위수업체 선정절차와 비싼 이용료, 대수선 비용 지급 문제 등을 집중 거론했다.

최영규(익산4) 의원은 남원교육문화회관내 수영장을 2007년부터 동일업체가 위수탁 하고 있는 특별한 사유가 있는지 묻고, 배점표가 기존업체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되어있어 신규업체 진입은 거의 불가능한 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또 신규업체는 8점, 기존업체는 20점을 받도록 돼 있는 배점표는 공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일부 교육 관계자들이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한다는 제보가 있다며 도교육청 차원에서 감사해 결과를 보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양용모(전주8) 의원도 남원 수영장은 위탁 운영 결과 직영인 전주나 익산보다 월 이용료가 비싼 점을 지적하고, 위탁시 시민 부담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는 만큼 직영검토를 주문했다. 더욱이 남원교육청에서 수영장 위탁에 따른 수익이 전혀 없고, 도리어 대수선에 따른 예산 지출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최인정(군산3) 의원은 자유학기제 도입으로 학생들의 진로직업체험 수요가 많지만, 이를 해결할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이 현실임을 지적하며, 교육문화회관이 직업체험 활동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교육문화회관이 성인을 위한 평생교육에만 집중하고, 학생들을 위한 자유학기제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2017년도 예산심의 때 관련 사항을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감사 과정에서 의원들의 질문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하게 답변한 사례가 많은 남원교육문화회관장을 오는 16일 도교육청 감사 때 다시 출석할 것을 의결해 참석 공무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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