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유은영 기자] 14일 국방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과 관련해 “안보에 관련된 사항은 중단 없이 가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졸속추진 논란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자리를 가졌다.

문 대변인은 협정 추진 이유에 대해 “우리는 지금 현재 안보적 측면에서의 중요성을 더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며 “날로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 ‘우리 군이 일본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조금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판단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변인은 “전례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미 2012년 합의가 됐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합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린바 있다”고 답했다. 이어 “상황판단이 바뀐 것이 아니라, 이 사안은 1989년부터 우리가 필요를 해서 제기를 해왔었다”고 말했다. 또 “종합적인 평가를 해보면 올해 들어서 북한의 4~5차 핵실험이 연이어서 진행이 됐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시점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내린 결론”이라고도 덧붙였다.

협정 체결 논의의 시발점에 대한 질문에는 “당연히 국방부에서 판단을 한 것”이라며 “국방부가 건의를 해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과 같은 내부절차를 거쳐서 결정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또 “여러가지 측면에서 조금 미흡한 부분은 있겠지만 여론을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진행해왔다”며 오늘 기자회견 자리에서 나온 내용을 잘 참고하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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