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 ‘열정’테마로 큐레이팅한 전시 공간
‘유행’& ‘열정’테마로 큐레이팅한 전시 공간
  • 김정아 기자
  • 입력 2016-11-14 15:23
  • 승인 2016.11.14 15:23
  • 호수 1176
  • 5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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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투어(Sejong Tour)-물들이다 展’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세종문화회관 전시팀이 주최하는 ‘세종 투어(Sejong Tour)-물들이다 展’이 오는 12월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야외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유행’과 ‘열정’이라는 테마로 전시되며 이필하, 심계은, 하정수, 김용민, 변대용작가가 참여해 무료로 전시된다. 

그동안의 야외 전시는 이미 완성된 작품들을 회관 공간에 옮겨 설치하는 식으로 이루어졌지만  이번 전시는 회관의 특정 공간을 겨냥해 작가들이 작품을 구상하고 설치하는 맞춤형 작업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변화는 조형물로 장식화 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전시되는 공간을 큐레이팅한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물들이다展>의 기획 의도는 크게 두 가지 측면을 고려했다. 먼저 작가와 관람자 등 참여자 모두가 공간 속에서 감성적 교감 작용이 유발될 수 있는 작품이 설치되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다음은 작품과 환경 간의 조화를 위해 시각적 집중성과 자연성에 집중했다.

상반기에 진행되는 1부 전시 「변형하다」(transform)는 회관 내에 존재하는「가로등」,「나무」,「기둥」,「벽면」등을 활용한 설치 작업 위주로 이루어졌다. 적용되는 재료의 형식적 측면을 살펴보면 오브제가 기존 장소에 부가적으로 존재하는 방식이 아닌 기존에 존재하는 대상체에 밀착되어 마치 그 공간 자체가 변모한 것과 같은 효과를 유발하는 작품들이 위주였다. 따라서 적용 오브제는 공간과 오브제의 근원적 융합에 의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치중했다.

하반기에 진행되는 2부 전시「바꾸다」(shift)는 공간과 오브제 간의 상호 영향력에 의한 조화라는 관점으로 접근했다. 설치되는 작품들은 기존에 존재하는 대상체 또는 환경과 융합되는 조형성을 보여주기보다는 재료적, 조형적 측면에서 다소 이질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방식은 다소 생소한 형식적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새로운 공간 해석과 더불어 시각적 집중성을 유도하고 있다.

『물들이다』展은 주어진 공간을 재해석하며, 창조하는 작가들의 맞춤형 작업을 통해 새롭게 창출되는 공간 성격과 이 속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문화 예술적 감흥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