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생산 경쟁력 회복 및 대일 수출 경쟁력 회복 기대

[일요서울ㅣ전남 조광태 기자]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국내 해조류 가운데 대일 수출 효자 품종인 자연산 톳의 서식장을 보존․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남에서 생산한 톳은 한때 일본 소비량의 75%(2만 9천104t․166억 원․2001년)를 차지할 만큼 대일 수출 대표 수산물이었다. 하지만 2015년 중국산 톳에 밀려 일본 시장 점유율이 34%까지 떨어지면서 수출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는 종묘생산용 자연산 톳 채취로 인해 서식장이 빠르게 훼손되면서 생산량 감소와 원초 가격 급상승으로 중국과의 수출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과학원은 톳 서식장 회복으로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2년부터 연구를 시작, 양식 기술 부진 원인 분석 등 시행착오를 거쳐 ‘국내 최초 인공종묘 대량생산’과 ‘새로운 양식 채묘장치’를 개발했다.

이로써 국내 톳 산업은 양식을 위한 자연산 톳 종묘 구입비(30억 원 추정) 절감이 가능해짐에 따라 양식 생산 경쟁력 회복 및 대일 수출 시장을 되찾아올 기회를 갖게 됐다.

최연수 원장은 “해조류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 특화 고소득 품종 발굴과, 지역 주요 품종의 기후변화 대응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양식 생산성을 높이고 어업은 소득을 증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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