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DVD
해변의 여인 vs 내 청춘에 고함



<해변의 여인>
하룻밤 로맨스, 일단 저지르다. 여행길에 만나 첫눈에 반한 두 남녀, 중래와 문숙. 밀고 당기기, 그런 건 초보들이나 하는 짓. 곁에 있는 애인 걱정?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나. 속전속결, 서로의 마음 확인했으니 일단 돌입. 알고 보니 동·상·이·몽?
문숙… 어젯밤까지는 척하면 척이 맞는 궁합을 자랑하던 그가, 갑자기 뚱하게 생각 좀 해보겠다며 한 발짝 물러선다. 황당하다. 이 남자 애인 할까 생각 중인데.
중래… 키도 크고 얼굴도 예쁜데다 성격까지 시원한 그녀에게 반해 하룻밤을 보냈는데, 아침이 되니 덜컥 겁이 난다. 그런데 왠지 또 다른 여자가 예뻐 보이고. 오늘 밤, 어쩌지?
과연 이 남자, 이 여자의 하룻밤 로맨스, 경험으로 끝날까? 연애로 발전할 수 있을까?
<내 청춘에 고함>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미완의 청춘. 21살의 연극과 현대무용을 전공하는 휴학생 정희(김혜나)는 가난하지만 언니와 단둘이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남자친구(이한)와의 원만하지 못한 애정 문제와 자식들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의 갑작스런 방문으로 괴로워한다.
시간을 늦추고 싶어하는 무모한 청춘. 공중전화박스를 수리·수거하는 일을 하는 26살의 근우(이상우)는 특별한 꿈도 없고, 자신이 일하는 회사의 파업에도 관심이 없다.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하는 연기자지망생 선배(배윤범)와 남의 전화 통화 내용을 몰래 엿듣다가 우연히 알게 된 여인(양은용)에게 집착하게 된다.
현실에 고개를 떨구는 무력한 청춘. 서른 살의 늦깎이 군인 인호(김태우)는 10일 동안의 마지막 휴가를 나오게 된다. 하지만 집에 도착한 인호는 아내의 부재에 당황한다.
서른의 나이라는 현실의 무게에 이제 학업을 포기하고 취업을 준비하려고 하는 그에게 우연히 알게 된 아내의 불륜. 아내와 현실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학동창의 결혼식장에서 우연히 만난 여인(신동미)과 하룻밤을 보내는 인호. 다음날 집으로 돌아온 인호는 아내에게 그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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