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화방지 완료후 마애여래좌상

[일요서울 | 울산 김남헌 기자] 울산 북구는 시지정 유형문화재 제6호인 북구 어물동 마애여래좌상의 세척과 풍화방지사업을 완료했다.

북구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약 7개월에 걸쳐 어물동 마애여래좌상의 풍화방지사업이 진행됐다.

어물동 마애여래좌상은 오랜 풍화작용과 이끼류 등 미생물의 증식에 따라 불상 전면부 일부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상태였다.

지난 2014년 문화재 특별종합점검결과 훼손이 심각해 조속한 보수가 요구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북구는 2억5천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세척과 균열부 접합 등 암석강화처리를 진행하기로 하고 일반관람객의 관람을 중지한 후 공사를 실시했다.

불상의 전면부와 후면부에 걸쳐 세척을 실시하고 균열부위에 대한 보존처리 등 암석강화처리도 했다.

암석에 발생한 구멍은 내부를 석회 등으로 채워 넣고 보존과학 지정약품으로 보형을 실시했다.

또 이끼류 등 미생물 번식 방지를 위한 살생물제 처리도 진행했다.

마애여래좌상은 방바위라 불리는 역암질층의 거대한 바위에 좌우 일광, 월광보살 조각 가운데 높이 5m, 폭 3.5m의 약사 삼존불이 도드라지게 조각된 부조다.

세련된 모습의 약사불 얼굴과 강건한 신체, 어깨와 목의 뚜렷한 삼도(三道) 등은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조각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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