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북도와 부안군은 ‘부안 3현(金坵, 柳馨遠, 田愚)의 학문과 사상, 어떻게 계승·활용·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학술대회를 오는 3일 전북대학교 진수당 가인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라북도와 부안군은 부안 3현의 학문과 사상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대 속에서 이를 재조명해보기 위해 두 차례의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부안3현의 학문과 사상을 어떻게 계승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계획됐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민홍(성균관대 전 대학원장, 명예교수), 발제를 맡은 최윤오(연세대), 박순철(전북대), 김병기(전북대) 등 국내 학계의 권위자와 함께 대만 중국문화대학의 王明蓀교수를 초빙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부안 3현’으로 칭송을 받는 고려 말의 외교가이자 학자였던 문정공 지포 김구 선생과 조선실학의 비조인 반계 유형원 선생, 그리고 조선 유학의 마지막 학자 간재 전우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현대적 가치를 밝힌다. 

王明蓀(대만 중국문화대학) 교수는 성리학이 고려로 유입되는 과정을 중국(대만) 학자의 시각으로 조명한다.

이와 함께 최윤오 교수는 반계실학과 성리학과의 관계를 검토하였고, 박순철 교수는 만국 평화회의에 간재가 보낸 장서를 분석, 간재의 시국관을 조망했다. 

또한 김병기 교수는 ‘부안김씨 족보’를 통해 마의태자의 행적을 분석하였고, 유병환 교수는 허균의 부안 은거과정을 통해‘홍길동전’의 제작 시기를 탐구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부안 3현’의 사상을 어떻게 계승하고 활용,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 심도있게 고찰해 보는 것은 앞으로 부안을 넘어서 현대사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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