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일요서울 | 제주 김태윤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생활쓰레기 배출시간에 따른 도민들의 불편함을 고려하여 당초 저녁6시부터 자정까지 배출하도록 돼 있던 것을 오후3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로 시간을 조정했다.

제주시에서 시범 집중홍보 기간 (12월 1일~7일) 동안 발생한 민원 접수건의 82%가 배출시간 조정을 요구하고 있어 지난 8일 제주특별자치도·제주시·서귀포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재활용품 요일제 배출은 그대로 시행하고 시간제 배출시간을조정했다. 또 음식물쓰레기는 지난 5일부터 24시간 배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번 시범 집중홍보기간 동안 나타난 문제점을 살펴보면 야간업소가 많은 상가지역은 새벽 3시 전후에 영업을 마침으로 쓰레기 버릴 시간이 맞지 않고, 유치원·어린이집·학교인 경우 오후3~5시 퇴근시 배출시간 문제이며, 노인·장애인인 경우 밤 시간대에 버리기엔 불편을 초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요일제 배출인 경우 매일 배출 품목이 달라서 복잡하고 주 5일 이상 버려야 함에 따른 불편으로 병류·종이박스가 많이 나오는 상가지역의 재활용품의 배출 문제 등 다양한 요청이 있었다.

도에서는 제주시의 시범운영 결과 생활쓰레기 발생량이 20% (407톤 → 328톤)정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재활용품 수거율 향상을 통한 쓰레기 감량을 위해 요일제 배출을 2017년 1월 말까지  시행한 후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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