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자연, 역사속으로 걷다

[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관광객들이 움츠리는 겨울철을 맞아 경주시는 첨성대 주변 산책로를 중심으로 노면과 수목을 정비하고 트리조명을 설치했다.

첨성대 산책로는 대릉원에서 동궁과 월지를 잇는 꽃단지 사잇길로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힐링 관광산책로이다.

이번 새단장으로 지진에도 끄떡없던 첨성대와 잘 다듬어진 소나무들은 조화로운 멋을 더했으며, 울퉁불퉁하던 노면도 매끄럽게 정비되어 시민과 관광객이 걷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산책로 주변 나무들은 가지를 치거나 옮겨 심어 경관 시야를 한층 넓혔다.

또 첨성대 산책로 주변 조경수 30본과 수벽 440m에 LED 트리조명을 설치해 내년 2월말까지 동부사적지 일대를 빛의 물결로 밝힌다.

첨성대가 있는 경주동부사적지 일대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국적인 야간 명소로 야관 경관과 함께 고즈넉한 천년고도의 겨울밤 운치를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첨성대 산책로는 대릉원에서 동궁과 월지를 잇는 꽃단지 사잇길로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코스다.

새롭게 단장한 첨성대 야간경관
첨성대 산책로 야간조명 경관조성

서동철 사적관리과장은 “향후 경주의 관문에 위치한 오릉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남천을 따라 김유신장군 생가에서 교촌마을, 월정교, 계림, 첨성대, 동궁과 월지로 이어지는 새로운 야간 관광명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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