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제주 김태윤 기자] 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여 우수관광자원으로 선정하는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됐다.

문화체육부는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자원, 지방자치단체,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국내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취지로 11개 부문에서 총13개 수상작을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해 발표하였다. 부문별로는 관광매력물 부문 3개, 이색관광자원 2개, 관광정보 1개, 관광환대 부문 3개, 특별부문 4개이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관광매력물 부문 중 장애물이 없는 관광자원에 한국관광의별로 선정됐다.

절물자연휴양림은 1997년 개장 이래 입장객이 올해 72만 명을 넘었으며 도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방문객 중 노약자ㆍ유아ㆍ장애우는 15만9천명(22%)으로 방문객 약 5명중 1명이 교통약자이다. 노약자ㆍ유아ㆍ장애우 등 교통약자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비율이 고령화 등으로 높아져 가는 추세이다.

제주시는 교통약자들이 산림휴양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2011년도부터 꾸준하게 절물자연휴양림의 무장애 숲길을 조성하고 화장실 등 이용시설개선을 추진해왔다. 올해(2016년)에도 절물자연휴양림에 3억8600만 원을 투자해 무장애 나눔길 0.9km를 시설하고 산림문화휴양관 장애인 접근로와 장애우화장실의 시설을 개선했다. 이외에도 장애인 숙박우선예약제 시행과 목공예체험자들이 기부한 이웃돕기성금을 장애우 돕기 등에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시책들을 펴 나가고 있다.

절물자연휴양림에는 교통약자들을 위해 장애물 없이 조성한 삼울길, 생이소리길, 너나들이길 등 5개 노선 7km의 숲길이 시설돼 있다. 숲길의 경사를 낮추고 계단이 없이 시설하여 유모차나 휠체어가 이동하기가 편리하다. 노약자나 장애우를 동반한 단체나 가족들이 편리하게 다양한 숲의 혜택을 누리고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최우수 공영관광지로 선정된 바 있어 제주에 오면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한국관광의별 시상식은 8일 오후 3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수상식에 참석한 조상범 제주시부시장은 “그동안 제주절물자연휴양림 내에 교통약자를 위한 시책들이 관광객에 편의를 드려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 되었다”면서 “교통약자들의 시각에서 지속적으로 관광지 시설을 개선해 나가고 친절한 서비스를 통해 제주 관광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 시켜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