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광주 광산경찰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40대 한의사 A(46)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사망 경위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경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한의사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내가 발견, 신고했다.

A 씨의 아내는 경찰에게 "남편이 12일 오후부터 연락이 되지 않아 찾아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또 A 씨의 주변에 채권양도양수 서류 등이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서울에서 살다가 2년 전 홀로 광주를 찾았으며 빚을 내 요양병원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최근 들어 병원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A 씨는 지난 10월 다른 의사에게 병원 운영권을 넘기고 사직한 뒤 빚 독촉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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