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요 외국상공회의소 및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에서 한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유 장관은 이날 2017년 미국이 3차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 "모니터링을 하고 추가대책이 필요하면 그때 가서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일 새벽 기준금리를 올렸다. 1년만의 일이다.

연준 위원들은 앞으로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릴지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표인 '점도표'를 통해 내년 1년간 3차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시사했다.

유 부총리는 "2차례 인상이 제일 유력했는데 예상을 벗어나기는 했다"면서 "1회를 언제 더 하느냐인데 아무래도 (내년) 뒤쪽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도 유 부총리는 외투기업 및 주한 외국 상의 대표들에게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불구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지표들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세계 4위의 경상수지와 8위의 외환보유액 등 최고 수준의 대외건전성을 갖추고 있다. 탄핵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