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념식, 남부내륙철도 포럼, 부대행사 등 다채롭게 열려

“설마 되겠냐 했지만 90년 만에 도청 3분의 1이 진주로 귀환”
“그간 항공국가산단 조성 등 서부경남 발전 위한 주춧돌 놓아”

[일요서울 | 경남 이도균 기자] 경남도청 서부청사가 지난 17일 개청 1주년을 맞이했다.

서부대개발 경남 균형발전이루겠습니다

도는 지난 1년간 서부대개발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0일 오전 부대행사를 시작으로, 오후에 개청 1주년 기념식, 남부내륙철도 포럼 등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오후 2시 30분에 개최된 서부청사 개청 1주년 기념식에는 홍준표 도지사를 비롯한 서부권 시장․군수, 도의원, 서부권 유관기관장,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홍준표 지사가 서부청사 개청1주념 기념사를 하고 있다.

홍준표 도지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도청 서부청사를 약속했을 때만 해도 많은 분들이 ‘설마 되겠느냐?’ 라고 했지만 이루어 내었다.”며, “90년 만에 도청 3분의 1이 진주로 귀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지사는 서부청사 개청 1년 성과와 관련해 “그동안 항공국가산단 조성,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항노화산업 육성, 국토부 ‘해안권 발전 거점사업’ 선정 등 서부경남 발전을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고 밝혔다.

끝으로 홍 지사는 “서부 경남이 일어서면 경남 전체가 일어서고, 그렇게 되면 대한민국이 잘 살게 된다.”며 “앞으로 서부청사를 쉼터로 생각하고, 도민 여러분들께서 많이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의 축사

기념식에 이어 오후 3시 20분 서부청사 3층 대강당에서 남부내륙철도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민자철도 시행청인 국토부 관계관, 경남도의회 남부내륙철도 특별위원회 도의원, 학계, 언론사, 지역 주민 등 350여 명이 참석하여,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에 대한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홍 지사는 포럼 인사말에서 “서부대개발의 화룡점정이 될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을 위해서는 민자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경남도와 서부권 주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경남도의회 남부내륙철도 특별위원회 류순철 위원장의 기조연설, 한국교통연구원 미래교통전략연구소 이재훈 소장의 ‘남부내륙철도 민간투자 추진과제‘ 발표,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대학원장을 좌장으로 하는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지정토론에는 정채교 국토교통부 민자철도팀장, 오오에다 요시나오 일본 큐슈대 교수, 이원섭 서부권정책개발연구원 이사장, 성종범 진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 최재영 경남도 서부대개발과장 등 철도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내륙철도 민자사업 추진 및 조기 건설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도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서부청사 1층 현관 앞 부스에서는 수돗물 블라인드 테스트, 축산물 등급제 홍보, 낙농체험과 자연치즈 전시회, 안심농 제품 판촉행사, 경남농산물 대표브랜드 ‘브라보경남’ 홍보행사가 열였다.

또 1층 로비에는 도청역사 기록물 전시회가, 2층 중강당에는 분경작품 및 식물․조경 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며, 각각 오는 21일, 2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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