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 보존 및 혈동관리, 말 조련 센터 설치 등 말 산업 기반 조성

[일요서울 | 제주 김태윤 기자] 국가재정 문화재인 제주마의 멸종을 방지하고, 집중 관리‧육성을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제주마 등록관리, 제주마 무상종부서비스, 기반시설 사업, 말 조련 거점센터 건립공사 등에 사업비 48억3000만 원(국비 23억 원, 지방비 25억 원)을 들여 말산업 육성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제주마의 체계적인 등록 관리를 위해 사업비 5억1000만 원을 투자해 제주마에서 생산된 망아지의 혈액을 채취하고 친자확인, 외모심사 등을 통해 550마리를 혈통등록 할 계획이다.

축산진흥원이 보유한 우수한 씨수말을 이용한 제주마 무상 종부서비스도 내년 3월부터 8월까지 400마리 실시함으로써 순수혈통의 제주마 증식, 우수 씨수말의 활용도 제고, 양축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유도한다.

제주마 목마장(5.16도로변)에 야생동물(들개 등)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사업 및 문화재보존관리 사업비 5억2000만 원을 들여 방목지 보호 기반 휀스시설도 마련한다.

또한 제주의 풍부한 말 자원의 체계적인 활용을 통한 승용마 조련 및 생산을 위해 축산진흥원 부지 내에 총 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실내․외 조련장(3147㎡), 마사(1146㎡), 퇴비사(153㎡), 주로(496m) 등 부대시설 2종을 설치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준공된 천연기념물 유전자원 보존관의 효율적인 운영 관리를 위해 유전자원 보존장비(20종 3억 원)를 구입함으로써 운영시스템을 구축 할 예정이다.

도 축산진흥원에서는 양축농가에서 보유한 제주마의 암말에 대한 무상 종부서비스 제공 확대, 제주마 방목을 통한 관광객 및 도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내년 8월 말 조련 거점센터 건립공사 완공 및 제주마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지속적인 개량을 진행하고 체계적으로 육성된 제주마를 분양함으로써 말 산업을 신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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