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 출신의 이재원이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이재원은 지난달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고소인의 합의로 풀려난 즉후 일간스포츠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자숙하는 뜻에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재원과 지인들은 지난해 12월 고소인 김양과 술자리를 가졌고, 김양은 만취상태에서 이재원 등에 의해 서울 강남의 한 모텔로 옮겨졌다. 이후 김양은 술자리에 남아 있던 이재원 등 3인을 준강간 혐의로 고소했다가, 이재원과 최근 합의를 했다.

그는 "상대 여성인 김양과 가족들에게도 죄송하다. 당시 강압에 의한 벌어진 일은 전혀 없었다"면서 "다음날 서로 술이 깬 후 문자도 걱정하며 주고 받기도 했다. 상황 대처가 늦었던 것은 사건이 이렇게 크게 확대될 거라곤 상상을 못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2008년 한해 동안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들이 너무나 많았다. 아버지 사업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경제적인 어려움도 겪었고,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또 주변 사람으로부터 사기를 당하기도 해 각별히 몸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면서 "그런데 이런 사건에 왜 연루됐는지 후회스럽기만 하다. 사회적으로 낙인히 찍혀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이재원은 이달 20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성폭행 사건이 불거져 모든 활동을 전면 취소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