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올케 김모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탤런트 이민영씨가 항소심에서 선고유예형을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조용준)는 20일 폭행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게 1심과 같이 벌금 20만원을 선고했지만 해당 벌금형의 선고를 유예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소금을 뿌려 소금이 김씨의 눈과 귀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면서도 “이씨가 김씨 신체에 직접적으로 폭행을 가하지 않았고, 김씨가 폭행 직후에는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가 뒤늦게 폭행 사실을 언급한 정황 등을 고려할 때 1심 형이 다소 무거워 선고를 유예한다"고 밝혔다.
선고유예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자격정지 또는 벌금형을 선고 받은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마음을 바로 고쳐먹은 정황이 뚜렷할 경우 재판부가 그 정상을 참작해 선고를 유예하는 것을 말한다.
선고유예를 받은 사람은 선고유예된 날부터 2년이 경과되면 자동으로 형의 선고를 면하게 된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이씨의 폭행사실을 인정해 벌금 20만원을 선고했으나, 검찰과 이씨 측 모두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심이 진행됐다.
이씨의 오빠와 2005년 11월 결혼한 김씨는 2006년 5월 임신 7개월 상태에서 이씨의 오빠와 이민영씨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이씨 남매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후 검찰은 이민영을 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金추기경 따라…
장윤정·박정아·정한용 '각막기증'
16일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 기증에 연예인들도 동참하고 나섰다.
19일 한국인체조직지원본부(KOLEC)에 따르면 장윤정, 박현빈, 윙크, V.O.S, 서인영, 박정아, 쥬얼리S, 이채영, 정한용, 양원경 등이 17~18일 각막기증 서약을했다.
KOLEC는 국내 인체조직기증운동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단체다. 사망자의 뼈, 연골, 피부 등 신체 조직 일부를 떼어 내 저장해뒀다가 환자의 특정 부위 재건수술 등에 활용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장윤정(29)은 “어렸을 때 주위에 크게 화상을 입은 친구가 성장할 때마다 피부 이식 수술을 받는 걸 보면서 늘 안타깝게 생각했던 경험이 있다”며 “각막 기증뿐 아니라 인체 조직 기증의 필요성을 주위에 널리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정한용(55)은 “김수환 추기경의 아름다운 실천에 대한 추모의 마음 뿐 아니라 그 뜻을 받들어 보다 많은 연예인들이 기증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OLEC는 “현재 국내 각막 등 인체조직 기증자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연예인들의 기증 소식은 김수한 추기경의 사랑 실천 정신을 보다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우 김수로공연〈밑바닥에서〉모교 초청 공연
연극〈밑바닥에서〉에 출연 중인 영화배우 김수로(39)가 모교 안성 안법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을 연극에 초대한다. 안성에서 서울까지 버스를 대절해 데리고 온다.
연극 관계자는 “김수로는 기존에도 매년 스승의 날이면 연예인 축구단을 모교로 초청하는 등 특별한 모교 사랑을 실천하기로 유명하다”며 “그는 또 자원봉사 모임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자원봉사자 300명을 초청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회주의리얼리즘 희곡작가 막심 고리키의 1902년 작인 연극은 자본주의 제도의 모순, 경제 공황 등으로 우울했던 1900년 러시아가 배경이다. 더럽고 어두운 싸구려 여인숙에 묵는 여러 인간의 고생스러운 삶, 그 속에서의 희미한 희망을 그린다.
한편,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이 연극을 보러 왔다. 탤런트 장동건, 이민호, 가수 김종국 박상민, 심은진, 이효리, 전혜빈 등이 찾았다.
〈밑바닥에서〉는 3월22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계속된다.
백도빈·정시아, 3월7일 결혼
탤런트 백도빈(30)과 정시아(26)가 3월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결혼한다.
둘은 지난해 영화〈서바이벌〉을 촬영하면서 처음 만났다. 이후 연인관계로 발전, 교제 1년여 만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백도빈은 중견 연기자 백윤식(62)의 아들이다. 그동안 영화〈슈퍼스타 감사용〉,〈타짜〉, tvN〈맞짱〉등에 출연했다.
정시아는 OCN 드라마〈여사부일체〉에 출연했으며, MBC TV〈놀러와〉, MBC에브리원〈무한걸스〉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중이다.
코믹 뮤지컬 〈드라큘라: 더 뮤지컬〉
괴기스러운 드라큘라 이야기가 코믹 뮤지컬로 탄생한다.
코믹호러 영화〈아담스패밀리〉의 원작자인 릭 애보트가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담아 탄생시킨〈드라큘라: 더 뮤지컬〉이 한국 초연한다.
정신병원 원장인 시워드 박사 가족은 어느 날 이웃 성에 입주한 건장한 체격에 잘생긴 드라큘라 백작을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 여자들은 모두 그에게 알 수 없는 매력을 느낀다. 드라큘라는 오로지 시워드 박사의 딸 ‘미나’를 유혹할 생각뿐이다. 흡혈귀 퇴치사 ‘반헬싱’이 나타나며 상황이 꼬이기 시작한다.
영화〈아담스패밀리〉의 주인공들을 능가하는 독특한 성격의 드라큘라와 그 이웃들은 쉴 새 없이 웃음과 반전을 만들어낸다. 으스스하면서도 신비롭고, 음산하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의 드라큘라의 성을 재현한다.
뮤지컬배우 김동호, 최대철, 정의욱, 조진아, 개그우먼 김미려가 나온다. 4월3일부터 6월28일까지 서울 대학로 상상나눔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