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경북 이성열 기자] 경주시는 27일 오전 강동면 국당리 유강터널 부근 형산강 주변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 H5형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H5형이 확인된 국당리 주변 10km 이내에는 5농가 32만수를 사육하고 있으며, 대규모 사육농가인 희망농원에는 40만수가 사육되고 있다. 이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지는 28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확진 발표 전 AI 확산 차단을 위해 반경 3km이내 이동 제한과 10km이내 임상검사를 강화하고 전용차량(계란, 사료) 외에는 희망농원 출입을 통제했다. 또한 기 운영하던 거점 3개소 및 통제 소독소 3개소 등 6개소를 24시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또 이날 오후 3시경에는 형산강 주변 둔치에 광역방제기 2대와 항공기를 이용한 광역 소독에 나서는 한편 선제적 방역 강화를 위해 육군 제50사단에 제독차량 지원을 요청했다.

최양식 시장은 “경계지역 이동통제, 거점소독시설 확대, 광역방제 실시 등 철저한 차단 방역과 AI 사수에 총력을 기우리고, 민관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AI 확산을 막겠다”며 “시민들도 가금류 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해 소독, 방역, 이동제한 협조 등 AI 조기종식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