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신성장산업 투자 유치 전략방안을 마련

[일요서울ㅣ울산 김남헌 기자] 2016년은 울산시가 그 어느 때 보다 선전한 한해였다.

울산시는 올 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조선산업 위기로 구조조정, 중국의 자급률 상승으로 대중국 수출 부진 등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웠던 한 해였으나 기업들의 신사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 151개사 3조 720억 원의 투자 유치와 6천21명의 일자리 창출로 어려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밝혔다.

주요 투자 유치 성과를 살펴보면 지난 5월 울산이 에너지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거점이 될 삼성 SDI(주)의 전지·소재 복합단지 개발에 대한 MOU를 시작으로 (주)유니드의 한화케미칼(주) CA(염소가성소다) 생산공장 인수로 인천 소재 본사가 울산으로 이전, 확대 투자됐다.

또 (주)티에스피의 조선기자재 사업 다각화로 생산설비 신설 투자, 새로운 신산업 전환으로 대규모 신·증설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외국기업으로는 쿠웨이트의 대표적인 국영화학기업인 PIC의 PDH사업 전략적 투자, 광학용 PVA 필름, 인공피혁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일본의 쿠라레그룹의 자동차 유리 PVB 필름 생산 공장 증축, 에어프로덕츠의 산업용가스 증설 투자 등 대규모 투자가 확정됐다.

특히 해외투자유치단 파견을 통해 바스프, 바커 등 울산을 대표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의 대규모 증설 투자 프로젝트 발굴과 SK 및 쿠웨이트 PIC, 사우디 APC의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사업 투자확대를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울산세일즈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인 외자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또 울산의 실리콘밸리가 될 테크노산업단지와 그린카기술연구센터, 테크노파크 정밀화학소재기술연구소에 3D 모델링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그린카 부품, 2차 전지 등 46개사의 기업연구소들이 입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울산의 신성장산업 위주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울산의 미래 투자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아울러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근로복지공단과 한국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 '고객지원센터' 신설로 인해 150여 명의 취업 유발 효과는 물론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전신호 투자유치과장은 "2017년에도 우리 시에 많은 기업이 투자할 수 있도록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확대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신성장산업 투자 유치 전략방안을 마련해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의 세일즈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투자를 끌어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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