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면 참지 못하는 캔디가 나의 모습


탤런트 한효주가 변신했다. 20대 청춘 남녀들의 사랑과 성장기를 다룬 SBS-TV주말드라마‘찬란한 유산’(극본 : 소현경, 연출 : 진혁)에서 전작‘일지매’의 이미지와 180도 다른 발랄한 캐릭터로 변신했다. 그녀의 연기변신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4월 21일, SBS목동사옥에서는 SBS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극본 소현경/연출 진혁)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드라마‘찬란한 유산'은 20대 청춘 남녀들의 사랑과 성장기를 담아내는 드라마. 불행을 한꺼번에 만난 여주인공 은성이 고난을 이겨내는 역경 극복스토리가 극의 중심을 이룬다.

여기서 타이틀롤 고은성 역을 맡은 한효주는 전작인‘일지매’때 이미지와 180도 달라진 발랄한 캐릭터의 인물을 연기하게 된다.

전작 SBS ‘일지매'에서 고상하고 품위있는 양반가 규수로 분해 열연을 펼치는 등 그동안 비교적 여성스럽고 차분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해 온 한효주는 ‘찬란한 유산'을 통해 연기변신을 꾀한다.

극중 은성은 명랑하고 쾌활한데다 때론 다혈질적이기까지 한 왈가닥 소녀. 청순가련형이라기 보단 씩씩하고 생활력 강한 캔디에 가까운 인물이다. 기존 그녀가 맡아온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180도 다른 인물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한효주는 “오랜만에 제작발표회에 참석하니 무척 설레고 떨린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심성이 밝고 착한 아이인 고은성역을 맡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욱하는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할머니와 부모님이 이번 드라마를 함께 보시며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도 드라마 속 인물이 자신과 다르다. 180도 다른 이미지를 연기하게 될 그녀는 마냥 연기하는 게 즐겁기만 하다.

한효주는 “씩씩하고 밝은 면에서는 나와 은성은 닮은 면이 없잖아 있다”면서도 “나는 A형이라 많이 참는 편이다. 헌데 드라마 속 은성은 다혈질이고 싫고 좋은 것이 분명하다. 욱하는 성격의 B형인 것 같다”고 구분했다.

그녀는 이어 “은성을 연기하다 보니 성격도 많이 바뀌는 것 같다. 하고 싶은 말을 다하니 속도 시원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효주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이승기와 ‘논스톱5' 이후 또 한 번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승기는 한효주에 대해 “논스톱5때 처음 연기호흡을 맞췄다. 당시 연기를 모르고 맨몸으로 부딪칠 때 한효주는 동갑이지만 연기가 훌륭했던 친구였다. 멜로 라인도 잘 소화했다. 여주인공이 한효주라고 해서 ‘나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본받을 점이 많은 동료”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승기와 ‘논스톱5’이후 두 번째 연기호흡

한효주도 “나도 ‘논스톱5’가 데뷔작이다. 맨몸으로 연기할 때라 무서웠는데 이승기의 첫인상은 편했다"며 “승기씨는 항상 좋은 인상으로 각인되어 있었다. 이번 작품에서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돼서 반갑고 몇 개월 동안 서로 잘했으면 좋겠다. 현장에서 만나서도 많은 내색은 못했지만 정말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승기, 문채원 등 동료 배우들과 동갑내기이다. 때문에 그들의 팀워크는 다른 제작팀과 천지차이다. 눈빛만 봐도 서로의 감정을 알 수 있어 연기하는데 편하다는 후문이다.

한편 ‘찬란한 유산' 관계자는 “한효주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캐스팅했다. 그녀가 지닌 배우로서의 능력을 이번 드라마를 통해 끌어올려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효주 역시 “여배우로서 탐이 나는 역할이었다"며 “연기를 하면서 극중 캐릭터인 은성과 비슷해지는 것 같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말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변신 한효주에 기대가 모아진다. ‘찬란한 유산'은 20대 청춘 남녀의 사랑과 성공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한효주, 이승기, 문채원, 배수빈,김미숙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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