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돼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창원시가 최근 AI로 인해 계란, 채소가격이 오르는 등 들썩이는 밥상물가에 대비해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계란과 채소 구매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12월 30일 발표했다. 

최근 가격이 가장 많이 변동되고 있는 계란 1판 가격(특란)이 시장은 평균 7267원, 대형마트 7945원으로 전통시장이 678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확산되자 대형마트들은 계란가격을 5% 안팎 인상하고 있고 수급부족으로 1인 한판 구매제한을 두거나 현재 재고 소진 이후에는 매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시장도 현재 계란을 공급받고 있는 양계장이 AI에 감염되면 계란 수급에 차질이 생길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정에서 기본 식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채소(대파, 무, 감자, 흙당근, 양배추) 가격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조사됐다. 

시는 물가안정을 위해 매주 33명의 물가모니터요원들이 백화점, 대형마트, 준대규모점포, 전통시장, 개인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물가를 연중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는 매주 금요일(월4회~5회) 창원시 홈페이지와 경상남도 물가정보시스템에 공개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번 물가조사 결과를 관내 전 읍·면·동 이·통장협의회 등 자생단체 회의에 제공하고, 창원시보를 통해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는 등 건전한 소비촉진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성재 창원시 경제국장은 “최근 경기침체 상황에서 AI까지 확산되어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속적인 현장위주의 물가관리 강화로 물가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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