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침체된 전통시장을 특화시장으로 육성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는 현재 남부시장과 신중앙시장 등 5개 시장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청 주관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특성화사업과 시설현대화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시는 각 시장별 특성화사업과 함께 전통시장을 쇼핑 및 문화, 체험의 공간으로 인식시키고 시민들의 이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현대화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남부시장은 2015년도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3년간 내부환경 개선과 문화공간 조성, 관광객 유인을 위한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받고 있다. 

시는 또 남부시장 천변의 빈 가설점포를 활용해 수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징검다리 마켓도 조성, 남부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살거리를 제공했다. 

신중앙시장과 모래내시장도 2015년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주변의 문화와 관광지를 연계한 시장 특색 발굴 및 홍보, 상인역량강화사업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신중앙시장에서는 올해 청년상인 지원프로그램으로 빈 점포를 활용한 ‘청춘밀당’이 문을 열었으며, 어르신과 아이, 학생이 모델이 돼 함께하는 ‘시니어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모래내시장의 경우, 모래내 치맥축제 등 특색있는 축제를 통해 시장 내 주요 먹거리를 홍보하고, 플리마켓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시장 방문을 유도했다. 시장 내 특화상품 판매와 고객·상인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를 대표하는 건물형시장인 중앙상가시장도 2016년도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현재 외벽환경개선 및 폐백 특화상품 개발, 폐백 체험공간 조성, 시장 BI 및 캐릭터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 전통시장육성지원사무소 관계자는 “2017년 새해에도 각 시장 내 필요한 시설들을 파악해 중소기업청 공모사업 등을 통한 예산 확보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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