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아이 2명이 시청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55만 5천원을 기부

[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경기불황으로 인해 생활이 힘든 요즘, 의정부에 ‘기부천사 가족’이 나타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월2일 오후 1시 어머니와 아이 2명이 시청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55만5000원을 의정부시에 기부했다. 이 성금은 아이들이 저금통에 모은 돈과 어머니가 생활비를 아껴 모은 것이라고 한다.

어머니는 “적은 돈이지만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아이들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찾아왔다.“며 “아이들의 소중한 정성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해 달라.“고 밝혔다.

유호석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소리 없이 나눔을 실천하는 이 가족을 보면서 세상이 참 따뜻하다고 느꼈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나보다 더 힘든 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기부 천사 가족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금은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되어 의정부시 저소득층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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