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지난 2년간 교통 사망사고를 낸 뺑소니범 전원이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뺑소니 사망 사고의 피의자 147명 전원이 붙잡혔다.

2015년 155명 전원을 검거한 데 이어 2년 연속 검거율 100%를 달성했다.

뺑소니범의 검거는 초동수사·탐문 등에 의한 검거가 18.7%(1492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피해자 제보로 붙잡은 경우는 11.1%(883건), 목격자 제보가 3.5%(277건)로 그 뒤를 이었다.

경찰은 CCTV 추적·유류품 수사 등 입체적인 수사기법을 도입한 가운데 2015년 초 발생한 ‘크림빵 뺑소니 사건’ 등 검거사례가 알려지면서 ‘사고율 감소, 검거율 증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뺑소니 사고는 총 7990건으로 전년 대비 16%(1523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감소함에 따라 피해자 역시 사망 151명, 부상 1만1748명으로 각각 3.8%(6명), 18.3%(2640명) 줄었다.

뺑소니범의 도주 주요 원인은 ‘음주운전’이 17.4%(1394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무면허 운전도 5.5%(439건)나 차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CCTV를 활용한 용의 차량 경로 분석 등 뺑소니 수사 매뉴얼을 제작·배포해 뺑소니 수사 역량을 높이는 한편, 교통안전문화 정착을 유도하는 홍보를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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