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속도 <저자 : 리차드 돕스, 제임스 매니카, 조나단 워첼 / 출판사 : 청림출판>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리처드 돕스, 제임스 매니카, 조나단 워첼이 공저인 <미래의 속도>는 “미래사회는 산업혁명보다 10배 더 빠르고, 300배 더 크고, 3,000배 더 강하다"고 예측한다. 또 지난 25년간 지속되었던 대안정기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될것이라고 말한다. 이때 등장하는 4가지 메가 트렌드가 새로운 경쟁시대를 이끌어 나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한다.

책에서 언급하는 메가 트렌드 중 하나는 경제활동과 경제 역동성의 중심지가 신흥국의 도시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기술의 경제적 영향력이 가속화되고, 범위와 규모도 커지고 있으며 세계 인구는 점점 더 고령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 교역과 자본, 사람, 정보의 이동을 통해 세계가 연결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이같은 트렌드는 시장 경쟁 요인들을 가속화시키고 강화시키며 엄청난 속도와 규모로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예측한다. 책은 대안정기 시대에 투자자와 관리자가 주목한 장기 트렌드는 대부분 붕괴되고, 자본 조달 비용은 하락했음을 알렸다. 자원의 가격 변동성은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하며 우리에게 친숙한 세계는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책에서는 “신흥도시의 부상, 점점 더 빨라지는 기술 혁신의 속도, 세계 인구의 고령화, 글로벌 커넥션의 확대 등 우리 앞에 펼쳐진 ‘4가지 메가 트렌드’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속도로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쌓은 직관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응할 수 없다.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도시화의 이면과 파괴적 변화를 불러오는 12가지의 기술, 고령화가 만드는 정부의 정책 변화와 그에 적응해야 하는 기업의 구조 변화, 금융·사람·데이터·커뮤니케이션의 이동이 만드는 세상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규칙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정치·경제·사회학적으로 변곡점에 도달해 있는 현 시점에서 책은 도시화와 소비, 기술과 경쟁, 고령화와 노동력처럼 모든 변화가 서로 연계되어 있음을 네 가지 트렌드로 설명한다. 이때 각 요소를 증폭시킨 만큼 변화는 예상하기 더 어렵고, 그 영향력도 더 막강해질 것이라고 예측한 점이 인상 깊다.

책을 접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미래의 속도>는 결코 평범한 경영 서적이 아니다. 저자들은 선견지명이 있는 분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성공하는 방법에 대한 주목할 만한 사고방식을 알려준다. 당신은 이 책을 통해 거대하고도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한 심오한 낙관론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라는 서평을 남겼다. 

또 전 미국 재무장관 전 하버드대학 총장이었던 로런스 서머스는 “이 책은 다가올 격동의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도와준다. 미래와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들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는 호평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앤드루 맥켄지, BHP 빌리턴 CEO는 “지난 20년 동안 변화의 속도가 얼마나 빨라졌는지에 대한 매우 설득력 있는 분석을 담고 있다. 정책 결정자, 금융 분야 종사자, 산업 분야 종사자 그리고 비정부 기구 관련자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라며 책을 통해 기술의 혁신적 역할과 상품, 자본, 인재 이동의 가속화에 관한 전략적 사고를 익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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