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총장이 18일 대구서문시장 화재현장을 찾아 피해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일요서울 | 대구 김대근 기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18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피해상인들을 위로했다.

이날 서문시장에는 반기문 전 총장이 온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들로 가득찼다.

오후 6시쯤 도착한 반기문 전 총장은, 서문시장 4지구 재난수습상황실을 방문하여, 중구청 관계자로부터 피해현황에 관한 브리핑을 받았다. 이날 브리핑에는 김영오 서문시장 상가연합회장과 류구하 대구시의회 의장, 김승수 대구광역시 부시장,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등이 참석했다.

반 전 총장은 브리핑을 받은 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피해 상가들이 빠른 시일안에 정상화 되길 바란다며 빠른 피해수습을 당부했다. 

반 전 총장은 "설을 앞두고 피해상인들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 걱정하며, "선진국은 인명과 재산보호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있다.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안전처가 설립됐는데 아직 부서나 국민들도 안전문제에 대한 의식이 부족한것 같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브리핑을 마치고 서문시장 화재현장을 둘러보며, 서문시장 피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상인연합회 사무실에 들린 반 전 총장은 "상인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서문시장이 전국 3대 시장인데 부디 화재를 잘 극복해 번성하던 시절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오후 7시쯤 지역 청년리더 30명과 함께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저녁식사 자리를 가진 뒤 대전으로 이동했다.

이날 반기문 전 총장은 오전에는 광주를 방문하였으며 오후에는 대구를 찾는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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