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체감염 환자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3단계 가상상황

[일요서울ㅣ울산 김남헌 기자] AI 발생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AI 살처분 작업 중 인체감염 사례 발생을 가정한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울산시는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시, 구‧군 보건소, 울산대학교병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인체감염 발생 대응 현장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가상상황으로 닭, 오리 등 가금류 사육농가가 많은 울주지역의 살처분 작업에 참여한 작업자 중에서 증상이 발생하여, 관할지역 보건소로 이상 증상자 신고, 보건소에서의 검체 채취 및 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체 이송, AI 양성으로 확인되어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원으로 추가 확인 검사를 의뢰, 울산대학교 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음압 격리병상을 배정받아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실시했다.

세부 훈련 내용을 보면, 신고 받은 울주군보건소 이송요원이 개인보호구 Level D를 착용하여 환자 자택에서 환자에게 마스크를 착용시키고 구급차에 탑승하여 울산대학교병원 확진환자 진입구에 도착 및 환자를 인계하는 과정과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이 확진자를 일반환자 및 외부인과 분리된 동선을 확보하여 격리병상으로 이송, 치료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AI 인체감염 환자가 발생하였을 때 3단계에 걸친 가상상황이 있는데 그 중 2단계로써 발생환자를 음압 격리병상이 있는 울산대학교 병원까지 이송과 병원에서의 조치하는데까지 상황을 훈련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2015년 메르스가 전국을 맹위를 떨쳤을 때도 김기현 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청정지역으로 막아내었듯이 우리지역은 현재 AI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설 명절 등 확산의 우려가 있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인체 감염자 발생 시 초동대응 기관인 보건소와 국가지정 입원병상기관인 울산대학교병원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실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데 이번 훈련을 목적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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