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진(37)이 한국에 매니지먼트사를 설립해 홀로서기 한다.

김윤진이 주축인 1인 기업 형식의 자이온 엔터테인먼트가 지난달 27일 출범했다. 미국 매니지먼트와 연계해 한국과 미국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에이전트, 매니지먼트, 홍보 등 각 시스템을 분리해 운영하는 미국식 에이전트를 벤치마킹한다.

자이온(zion)은 성스러운 언덕, 천국, 이상향이란 뜻의 영어다.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이상세계 시온의 영문 표기법이기도 하다. ‘작은 꿈으로 시작하는 공간이 이상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포하고 있다.

그동안 김윤진은 한국에 따로 기획사를 두지 않고 소규모 형태로 활동해 왔다. 매니지먼트사 국병진 실장은 “그동안 수 차례 대형 기획사의 제안을 받았지만 자본 논리에 싸인 엔터테인먼트의 관행에 아쉬움을 느껴 소속사에 전속하지 않은 것”이라며 “미국 에이전트 형태를 거울삼아 한국에도 각 업무를 분리한 전문화된 형태의 소속사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 내 에이전트 윌리엄 모리스 & 엔데버 소속이기도한 김윤진은 미국 에이전트와 자이온을 연계해 후배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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