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제시형 컨설팅’ 감사 추진, 안전한 경남건설에 초점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남도는 올해 233개 대형건설공사 현장에 대한 특정감사를 오는 2월부터 3단계로 나누어 실시한다.
  감사대상은 창원·진주 등 7개 시군 및 출자․출연기관(233개 사업장, 4만9672억원)에서 시행 중인 총공사비 20억 원 이상인 대형건설공사로, 도로건설·하천정비·건축공사 등이다.
 
이번 특정감사에서 공사 설계도서와 현장시공의 일치 여부, 주요공법 적용의 적정성, 부당한 설계변경, 안전·품질관리 실태 등을 면밀히 살필 방침이다.
 
감사결과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공종은 재시공하거나 감액조치하고, 과다 계상됐거나 불필요 공종에 대해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대안공법을 제시함으로써 예산낭비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부실시공을 방지해 안전한 경남건설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13명의 분야별 외부전문가(대학교수 및 기술사)를 감사현장에 투입해 기술자문을 통한 ‘대안제시형 컨설팀 감사’를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공법적용의 어려움이나 현장에서의 기술적인 문제점을 해소할 예정이다.
 
경남도가 지난 1995년 이후 실시한 대형건설공사 감사를 통해 985억 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두어 채무제로 달성에 이바지했음을 물론 지난해 청렴도 전국 1위 달성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특정감사 대상기관을 선정하면서 2017년 시ㆍ군 종합감사 및 과거 2년간 대형공사 수감기관을 제외해 시ㆍ군에서 감사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했다.
 
이광옥 경남도 감사관은 “이번 대형공사 특정감사를 통해 사업추진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건설분야의 부조리를 제거함은 물론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건설공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감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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