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주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표창장과 임용장 등을 발급 시 전통한지를 사용키로 해 눈길을 끈다. 

시는 전통한지 소비촉진과 전주한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시와 시 산하기관에서 발급하는 표창장과 임용장 등에 전통한지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지난 26일 밝혔다. 

시는 연간 시 및 시 산하기관에서 발급하는 각종 표창장과 임용장 등의 용지 사용량이 연간 5000여 매에 달하고 연간 증서 용지 사용량을 포함하면 1만여 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는 조선왕조실록 복본화사업 이후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보관중인 잔여분 전통한지 1000여 매를 활용해 A4용지 규격으로 제작, 표창장 및 임용장 용지로 바로 사용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시는 인쇄성을 향상시킨 훈포장용 전통한지를 전주 한지산업 육성 기본계획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배부할 예정이다. 

시는 또 표창장과 임용장 등의 사용범위를 혁신도시에 입주한 지방행정연수원 등 14개 공공기관부터 전주지역 초등·중·고등학교 등 126개 학교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들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다. 

시 문화체육관광국 관계자는“장기적으로 전주한지의 보존성과 인쇄적성 등 특성을 살려 장기보존이 요구되는 분야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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