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현상 심각

동화면세점 내부 전경.
[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지난해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이 12조 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중 76%는 업계 1, 2위인 롯데면세점(48.7%)과 호텔신라(27.7%)가 가져갔다.

나머지 4분의 1을 놓고 신규 면세점들이 생존하는 형국이니 ‘위기에 처한 면세점이 비단 동화면세점만은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내부 실적을 밝히지 않은 곳도 있지만 두타, 한화갤러리아, 신세계, HDC신라 등 신규면세점들은 모두 수백억 원대의 적자를 내고 있다.

가장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두산면세점은 수장이 교체되고 ‘24시간 운영’ 컨셉도 12시간 운영으로 변경했다.

한화갤러리아63면세점의 경우도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는 113억 원으로 추산되며 아직까지도 뚜렷한 손익 개선점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 면세점도 아직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올해 강남점 신규오픈을 앞두고 있어 당장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다.

HDC신라면세점의 경우 신규 면세점 중 가장 선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나 지난해 4분기까지도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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