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학교의 교장을 비롯한 담당교사들의 노력의 결과

[일요서울ㅣ울산 김남헌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울산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이하 직업계고) 2016학년도 취업률(2017년 2월 1일 기준)은 45%로 전년대비 14%p 상승, 개청 이래 최고의 취업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울산시교육청의 직업계고 취업률은 2013학년도 30%, 2014학년도 34%, 2015학년도 31%를 기록하면서 취업률이 답보상태였다. 

하지만, 2016년도에는 울산시교육청에서 중점관리과제로 선정해 매주 자료를 집계하고 단위학교의 교장을 비롯한 담당교사들의 노력의 결과다.

특히 시교육청은 특성화고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산업수요맞춤형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지원했다. 눈여겨볼 사항은 취업역량제고를 위해 취업률이 높은 타시도 우수학교 방문을 통해 학교별 취업목표 달성에 의지를 다지는데 기여했다.

또 정기적으로 취업담당교원과의 협의회를 통해 취업정보 공유 및 취업역량강화 정책 토의를 통해 다양한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학교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에 반영했다.

또 학교 자체적으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취업마인드를 제고하는데 한몫했다. 특히 울산미용예술고의 경우 교내 미용 취업박람회를 운영하여 전국의 뷰티산업인사담당자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울산공업고의 경우 재학생과 우수동문기업 CEO와 멘토링을 통해 중소기업을 이해하고 장차 산업현장의 영마이스터로서 성장하는데 시금석이 됐다.

울산기술공업고 정한섭 취업담당 부장교사는 “단위학교에서 취업처발굴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취업으로 이어지기까지 쉽지 않다”면서 “학생들이 눈높이를 낮추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기회는 많아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하면서 학생들의 취업의 중요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삼부ATC에 취업한 울산산업고 서수빈양은 “남들 보다 일찍 취업하여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매일 발전되어 가는 나 자신을 보고 뿌듯했다”면서 “후배들에게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하라”고 말했다.

울산상업고등학교 손영재 교장은 “산업수도로써 울산의 위상만큼이나 직업계고 취업률을 높이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면서 “학생들 취업시키는 것보다 학부모의 인식을 바꾸는데 어려움이 있다. 앞으로도 중소기업 인식개선 및 취업역량강화를 위해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울산지역 취업관련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통해 취업률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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