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지난 7월 1일 자회사가 조성한 비자금을 상납받은 이모(전 MBC 재무국 부국장)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MBC가 2005~2007년 경기도 일산제작센터(드림센터)를 짓는 과정에서 방송제작시설 설치공사를 담당했던 MBC미디어텍의 간부로부터 수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드림센터 시설 설치공사 당시 하도급업체들이 공사금액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뒤, 미디어텍 관계자 등에게 수억원대의 리베이트를 건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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