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빈(33)도 자신의 외모에 불만이 있을까.

원빈은 지난 8일 영화 ‘아저씨’ 제작보고회에서 외모 콤플렉스에 대한 질문에 “콤플렉스는 누구에게나 다 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는 영화에 관련해서만 얘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배역은 강인한 남자의 모습이 필요했다. 그래서 살을 빼고 강인한 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내 콤플렉스는 비밀이다. 나만 알고 있겠다.”

영화 속 머리 자르는 신을 위해 일부러 머리를 기르고 직접 짧게 자르는 등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드러났다.

“개인적으로 짧은 머리를 좋아해 별 느낌은 안 들었다”며 “머리를 자르는 신이 영화의 터닝 포인트다. 눈여겨 봐 달라”고 주문했다.

아역 탤런트 김새론(10)과 호흡을 맞춘 원빈은 촬영 내내 ‘원빈 아저씨’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사실은 아저씨가 되고 싶지 않다. 영화 안에서만 아저씨로 남겠다”며 웃어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아저씨’는 전직 특수요원 ‘태식’이 세상을 등진 채 외롭게 살아가다 유일하게 마음을 준 옆집소녀 ‘소미’가 납치되면서 그녀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로 8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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