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양 최돈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지식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양양군의 관광객 수는 전년도 697만9000명보다 176만600명이 증가한 873만9600명으로 집계됐다.

휴가철 피서객이 집중되는 7~8월에 전체 관광객 수의 65.8%에 해당하는 575만4000명이 방문하는 등 관광객이 집중됐으며,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에도 106만5000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특히 10월 관광객 수는 2015년 39만7000명에서 무려 2.7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지역 대표축제인 송이․연어.서핑축제의 성황과 함께, 1970년 국립공원 지정 후 46년 만에 개방된 설악산 오색지구 만경대에 많은 인파가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다녀간 지역은 낙산해수욕장으로 모두 469만8000명이 방문했으며, 명승지인 낙산사와 하조대에도 105만8000명과 62만7000명의 관광객이 찾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만경대 둘레길 개방으로 특수를 누린 오색지구에도 54만 4천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대형 숙박시설 중에서는 대명쏠비치에 가장 많은 38만3000명이 다녀갔으며, 오색그린야드호텔 27만명, 골든비치컨트리클럽에 9만1000명의 유료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해담마을과 송천떡마을, 수산항․남애항 등 농어촌체험마을에 30만여명이 다녀가면서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시골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다.
 
양양군은 오는 6월, 서울과 동해안을 잇는 최단거리인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과의 거리가 90분대로 좁혀짐에 따라, 연간 관광객 1천만명 유치를 목표로 경쟁력 있는 관광 도시 인프라 구축에 더욱 매진하기로 했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 설립을 지원하고, 이와 연계한 가톨릭관동대의 실용적 기능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지경․잔교관광지, 양양국제공항 관광단지, 송이․연어푸드 디자인 거리 조성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숙박, 쇼핑, 휴양 등이 복합된 글로벌 관광지로 육성해나간다.
 
또 서핑과 스킨스쿠버 등 해양레저사업을 집중 지원해 활성화하고, 양양수산항과 울릉도 현포항을 왕복 운행하는 크루즈여객선 취항을 추진해 새로운 바닷길 관광객을 유입할 계획이다.
 
윤여경 문화관광과장은 “오는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으로 관광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양국제공항 등 3개 단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광지 조성사업과 오색 자연․휴양체험지구 조성사업, 수산항 아름다운 어항 만들기 사업 등을 통해 고품격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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